집에서 워터에이징(웻에이징)하기

 

 

 

 

 

어느날 집에서 소고기를 먹다가 좀식으면 금방 질겨지고 입안에 느끼한기름맛이 많이 남는게 싫어
좀더 맛있는법은 없을까하고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았다.
그렇게 틈날때마다 검색하고 해보았더니 "숙성고기"란 말이 내머릿속에 콕 박혔다.
그렇게 또 이리저리 찾아봤더니 에이징이라 하여 고기를 숙성해서 일정기간이 지나게 되면 
고기가 한결 부드러워지고 고기의맛도 많이 살아난다고 한다.

 

그런 고기의 숙성법은 드라이에이징과 웻에이징으로 나뉜다고 한다.
드라이에이징은 온도,습도등등 적합한 숙성창고에서 고기채로 숙성시켜 먹는 방법이라고 한다.
들리는 말로는 고기를 제일 맛있게 먹는 숙성법이라고 한다.
(단점은 맛있는만큼 버리는부분도 커 숙성된고기의 가격은 그만큼 비싸진다고함)

 

그리고 이제 내가 할려는 웻에이징은 고기를 진공포장을시키고 1~3도되는 저온에서 약40일정도까지
보관숙성후 먹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 웻에이징의 장점은 저온보관이 가능하다면 일반 가정집에서도 충분히
시도해볼수 있는 방법이다.  이리저리 검색하고 알아본결과 일반 냉장고는 자주문을 여닫아야 하다보니
온도유지가 어려워 김치냉장고가 있으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김치냉장고가 없단 말이다 ㅜ________ㅜ

 

그리하여 또 폭풍검색하고 집에서 해볼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결과!!!
진공포장된 고기들을 물통에 넣어 보관하면 된단것이다!!!
냉장고문을 여러번 여닫는다해도 물안에 온도는 큰변화를 하지 않는다는 말들을 보고 당장 실행에 옮겼다.

 

 

 

빅마켓에서 구매한 살치살(한우를 사면 좋지만.. 비싸다..........미국산도 맛있다..)

 

 

마트에서 통으로된 고기를 찾다가 살치살이 가격이 괜찮길래 두팩을 구매하였다.
그리고 이미지상에선 생략되었지만 고기 외곽에 붙은 질긴 힘줄등을
손질 하고 3cm정도되는 두께로 고기를 정리하였다.
손질하는 내내 바로 구워먹고 싶지만.. 좀더 맛있는 고기를 먹을 생각을 하며
설렘가득 즐거움가득한 마음으로 정성스레
고기를 다듬었다 ㅎㅎ

 

 

 

 

손질된 고기들은 진공포장기를 이용해서 포장을 시작했다. 
(쿠팡에서 싸게산 진공포장기가.. 진공이 되었다 말았다 해서 포장하는데만 1시간이 걸렸다.. ㅠ.ㅠ)
그렇게해서 포장이 된 고기는  안쓰던 김치통에 물을 받고 보관을 했다!!

 

 

 

그렇게 2주가 지나고!!!!!!!!!!
40일까지 기다리기엔 인내심에 한계가 부족하다...................

고기를 꺼내 스테이크를 했다!! 

 

 

 

 

고기를 구웠던 기름에 아스파라거스와 단호박 버섯등을넣어 볶아 가니쉬를 하여 
우리 세가족을 위한 스테이크 완성!!!!

먹어본결과 확실히!!!!! 그냥 구워먹는거보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리고 고기 굽기전에 소금은 어느정도 뿌려서 30분정도 재워두는걸 추천!
숙성된고기에 소금맛이 스며드니 고기의맛이 훨~~~씬 깊어졌다!!

 

이렇게 맛있게 먹고 나서 몇일후에 난..

 

 

 

부채살로 두번째 숙성을 준비 하였다...ㅋㅋㅋ